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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통일전망대] 6·25 전쟁 전사자 추모 625km 국토 종주
입력 | 2026-06-01 07:35 수정 | 2026-06-0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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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호국 보훈의 달을 앞두고, 6.25전쟁 전사자를 추모하며 국토 625km를 도보로 완주한 60대 남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캐나다인인데요, 이상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태극기와 캐나다 국기를 들고 도로변을 걷는 한 무리의 사람들.
그 중심엔 캐나다에서 온 60대 남성이 있는데요,
″파이팅!″
지난 한 달간 한국전쟁 캐나다 전투 기념비가 있는 경기도 가평에서 출발해 서울과 평택, 낙동강 전투가 있었던 경북 칠곡을 거쳐 부산까지 총 625km를 도보로 완주했고, 구간 구간, 우리 청년들과 유엔사 소속 장병들까지 함께 걸으며 의미를 더했습니다.
[김두건/유엔한국참전국협회 이사장]
″청년들에게 기억을 승계해야 할 충분한 가치와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 구간에 맞는 학교에서 학생들이 나와서 같이 20km 40km 80km 도보를 같이 해서 이 부산까지 왔습니다.″
대장정의 종착지는 14개국 2300여 명의 한국전쟁 전사자가 잠들어 있는 부산 유엔묘지.
[존 바스케이/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 국제협력과장]
″가평이나 임진강 전투에서 숨진 많은 병사들이 이곳에 묻혀 있습니다. 가평과 이곳 부산기념공원을 상징적으로 연결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새롭게 복원된 유엔군 전사자 명부 앞에서 추모 장정의 완주를 신고하고,
[가이 블랙/625km 추모 장정 완주자]
″완주하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오늘 행사, 저에겐 너무 특별하고요, 한국에서 걸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한 달간 걸으면서 계속 생각해 봤던 전사자들의 고통과 희생을 다시 한번 곱씹어봅니다.
[가이 블랙/625km 추모 장정 완주자]
″한국전쟁에 대한, 특히 젊은 층의 자각을 일깨우고 싶었습니다. 또 생존 참전용사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그들에 대한 감사와 예우를 더 많이 이뤄내고 싶습니다.″
전쟁의 상처와 교훈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한 외국인의 발걸음.
[박 진/참전용사 손녀(추모 장정 참여)]
″저희가 먼저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생각하고 저희도 이제 앞으로 가이 블랙님처럼 참전국에 가서 뭔가를 할 수 있는 계기가 있다면 참 좋겠다…″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다시금 새겨야 할 우리의 마음일 겁니다.
MBC뉴스 이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