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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원
전 주한 미 대사들 "한국 정부 반미? 동의 못 해"
입력 | 2026-06-05 06:17 수정 | 2026-06-0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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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 정부가 반미·친중·좌파 성향을 띠고 있다는, 미국 일부 언론 칼럼에 대해, 전직 주한 미국 대사들이 직접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한미 동맹을 중시하고 있고, 무역 문제와 관련해서도, 협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 월스트리트 저널이 지난 1일 게재한 칼럼입니다.
이재명 정부가 반미·친중·좌파적 성향을 띠고 있다는 보수 성향 인사 2명의 주장을 실었습니다.
오산 공군기지에 대한 특검의 압수수색,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 수사,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미 공유 기밀정보 언급 논란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한국의 국내·외 사정에 밝은 전직 주한 미국대사들은 이 칼럼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작년까지 대사를 지냈던 필립 골드버그는 한국의 진보 성향 정부들이 친미적 성향을 덜 보이기는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급진 공산주의자 같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이 대통령은 오히려 미국과의 안보, 경제 협력을 중시하는 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필립 골드버그/전 주한 미국대사(2022~2025년)]
″(이 대통령은) 미국과의 동맹, 특히 미국 핵우산의 가치를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무역과 투자 문제처럼 어려운 사안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하려 노력해왔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대사를 지냈던 캐서린 스티븐스도 이 대통령은 한국 국민 대다수가 강력한 한미관계를 원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캐서린 스티븐스/전 주한 미국대사(2008~2011년)]
″오늘날 한국 정치에 대해 ′반미주의′를 말하는 것은 매우 시대착오적으로 들립니다.″
앞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한국 정부가 쿠팡 등 미국 기업들을 억압한다는 주장에 맞장구를 쳤습니다.
[마코 루비오/미 국무장관]
″민주주의 국가들은 때론 일본처럼 미국의 국익에 더 우호적인 지도자를 선출하지만, 때론 다른 관점을 가진 지도자를 뽑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미국의 국익을 방해한다는 미 국무장관의 인식을 전직 주한 미국대사들이 반박한 가운데, 오랜 동맹으로 묶인 한미 관계의 본질에 물음표를 던지는 트럼프 행정부의 속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