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재욱

전에 없던 '90도 인사' 갈등 봉합?‥불씨 남아

입력 | 2026-06-19 06:31   수정 | 2026-06-19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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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대통령 귀국 행사엔 민주당 정청래 대표도 참석했습니다.

◀ 앵커 ▶

지난주 출국 행사엔, 정 대표가 참석하지 않아 갈등설이 돌았는데요.

일단 청와대와 당이 봉합에 나섰지만, 당권경쟁을 앞두고,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 부부.

공항에 마중 나온 여권 인사들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먼저 인사하고 뒤이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도 이 대통령에게 90도 가까이 허리를 굽혀 인사한 뒤 악수를 나눴습니다.

지난 9일, 정 대표가 이 대통령 환송 행사에 불참하자, 여권에선 이른바 ′명청 갈등설′이 제기됐습니다.

순방 기간 동안 여권 내 갈등이 이어지자 청와대가 정 대표를 귀국 행사에 초대하고 정 대표가 이에 응하면서, 일단 갈등을 ′봉합′하는 모양새는 갖추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모두 친명″이라며 최근 한껏 몸을 낮춰온 정 대표는, 공개 석상에서 이 대통령을 치켜세웠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월드클래스, 세계적인 정치 지도자로서의 풍모를 십분 발휘한 이재명 대통령의 역대급 외교 성과에 경의를 표하며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정 대표는 자신의 처지를 시 구절로 표현하며 묘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김정호/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아이고 요새 힘드시죠?″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힘들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겠습니까? <아이고, 예. 정답이네.> 다 흔들리면서 젖으면서 사는 게 인생 아니겠습니까?″

당권 경쟁이 예상되는 김 총리와 정 대표가 활주로에서 나란히 이 대통령을 맞이했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비명계를 중심으로 정 대표를 향한 연임 포기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 총리가 이달 말 총리직에서 물러나 국회로 복귀하면 당권 경쟁이 더 표면화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