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문현
허기를 채우기 위해 마트에서 식료품을 훔치다 적발된 30대 가장의 ′현대판 장발장′ 사건과 관련해, 이들 부자를 도운 경찰관들이 표창을 받게 됐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지난 10일 마트에서 식료품을 훔치다가 적발된 34살 A씨와 아들 12살 B군에게 식사를 대접한 인천 중부경찰서 영종지구대 이재익 경위에게 민갑룡 경찰청장 명의의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시 함께 출동한 김두환 순경에게도 이상로 인천경찰청장 명의의 표창이 주어집니다.
A씨와 B군은 지난 10일 오후 4시쯤 인천시 중구 한 마트에서 식료품 1만원 어치를 훔치다가 마트 직원에게 적발됐습니다.
마트 대표는 경찰에 신고했다가 A씨의 사정을 들은 후 처벌 의사를 철회했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 부자를 인근 식당으로 데려가 국밥을 대접했습니다.
이 사연이 알려지자 해당 마트엔 A씨 부자를 도와주라는 기부의 손길이 쇄도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어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장발장 부자의 얘기가 많은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