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김미희

정부 "온라인 종교활동, 5월 말까지 기술 지원"

입력 | 2020-04-07 11:59   수정 | 2020-04-07 12:00
정부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연장에 맞춰 온라인 종교활동을 5월 말까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온라인 종교활동이 어려운 200인 이하 중소 종교단체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기반 영상 촬영과 송출에 필요한 데이터와 통신환경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종교활동은 종교단체별 영상 송출용 이동통신 1회선에 대해 통신사의 협조를 받아 5월 말까지 2개월간 영상 전송에 필요한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합니다.

또, 기술 지원을 위해 ′카카오 TV′나 ′네이버 밴드 라이브′ 등 인터넷 생방송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하도록 안내서를 제작 배포하고, 전용 콜센터 운영과 방문 지원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종교활동을 하도록 하는 이른바 ′승차 종교활동′도 적극 지원합니다.

문체부와 과기정통부는 승차 종교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종교계와 관련 단체,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정책을 홍보하고, 기존 방송국과 주파수 혼간섭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술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승차 종교활동′은 주자창 등 한정된 공간 내에서 종교활동 실황을 소출력 무선국을 활용해 송출하고, 교인들은 자동차 내에서 종교활동에 참여하는 방식입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 같은 지원 방안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19일까지 2주간 연장되면서 비대면 종교활동의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일부 중소 종교단체에서 이에 필요한 기술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과기정통부도 ″협업을 통해 비대면 종교집회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기여하게끔 지원하고 더 나아가 코로나 19를 계기로 영상회의와 원격교육과 같은 비대면 서비스가 우리 사회에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