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지선
이번주가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과 노동조합 사이 갈등 수습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기업은행 노조는 내일 오후 본점에서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이 자리에서 새 행장 출근 저지 투쟁의 취지와 경과를 조합원들에게 보고하고 조합원들과 투쟁 관련 의견을 나눈다는 계획입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대토론회를 계기로 갈등 해결을 위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종원 행장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노조를 협상 파트너로 인정하고 언제든 만나겠다″며 대화 의사를 거듭 전한 바 있습니다.
노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우리도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대화 상대는 윤 행장 개인이 아니라 현 상황을 자초한 정부와 집권 여당″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윤 행장이 ′환영받으며 들어가고 싶다′고 한 만큼 노조와 대화로 방법을 찾지 않겠느냐″며 ″이번 주를 지나면서 새 국면이 마련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