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준희

금호그룹, '라임' 통해 아시아나에 계열사 자금 지원 논란

입력 | 2020-04-07 21:42   수정 | 2020-04-07 21:42
금호그룹이 라임자산운용 관련 펀드를 통해 계열사 자금을 아시아나항공에 지원한 것으로 드러나 위법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한 사모펀드는 아시아나항공이 작년 3월 발행한 850억 원 규모 영구채에 60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그런데 이 600억 가운데 300억 원은 라임자산운용이, 나머지 300억 원은 에어부산과 아시아나IDT 등 금호 계열사가 각각 출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법은 상장사가 주요 주주를 위한 신용공여를 금지하고 있는 만큼,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이나 계열사들 모두 이 같은 영구채 매입 사실을 공시하지 않아 공시 의무 위반 논란도 불거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