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종욱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임금이 줄어들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4월 임금수준전망 소비자동향지수는 8포인트 내린 101로 나타나, 2013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지수가 내렸다는 건, 앞으로 월급이 줄어들 걸로 본 소비자가 한달 전에 비해 많아졌다는 뜻입니다.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 ′임금수준 전망지수′는 한 달 전보다 10포인트 내린 99를 기록해 처음으로 10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로 무급휴직이나 실업 상태가 늘면서 비제조업 종사자가 많은 서울을 중심으로 임금수준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퍼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취업기회 전망지수′ 역시 6포인트 내린 58로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아, 앞으로의 고용시장 상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한 소비자가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