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준희
아파트를 포함한 서울 집값이 월간 기준으로 10개월 만에 하락했습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서울의 주택종합가격이 전달보다 0.02% 내려, 작년 6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바뀌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 기간은 3월 10일부터 4월 13일까지여서 총선 이후 분위기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와 보유세 부담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급매물이 증가하면서 집값이 약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12·16 대책으로 자금출처 조사가 강화되고 시가 15억 원을 초과하는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전면 금지되면서 고가 주택이 많은 강남권이 직격탄을 맞는 모습입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의 아파트값은 지난달 0.63% 하락해 지난 2012년 11월 이후 8년 만에 월간 기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