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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올 경제성장률 0.2%…민간소비, 총수출 큰 폭 위축"

입력 | 2020-05-20 12:09   수정 | 2020-05-20 15:38
국책연구기관 KDI가 올 경제성장률을 0.2%로 전망했습니다.

KDI는 코로나19 여파로 민간소비는 -2% , 총수출도 -3.4%로 예상하면서 우리 경제 성장세가 큰 폭으로 둔화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고용은 대면접촉이 많은 서비스업과 청년층에서 큰 타격을 입겠지만 정부 일자리 정책이 일정부분 보완하면서 올 취업자 수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거로 내다봤습니다.

KDI는 또 지금의 전망치는 코로나19 방역이 현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을 전제로 구한 거라며 코로나19가 다시 확대돼 경제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일부 취약국가와 산업에서 유동성 경색 등 큰 어려움을 겪으면 올 성장률이 -1.6%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KDI는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추가적인 재정지출을 적극 고려하고 다만 장기적으로 재정건전성이 나빠질 수 있으니 세입 예산 조정 등 재정 수입을 보완하기 위한 정책을 모색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기준금리도 0%에 충분히 가까운 수준으로 인하하고 국채 매입 등 비전통적 통화정책 수단도 적극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KDI는 내년 성장률은 3.9%, 취업자수는 20만 명 증가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