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민찬

공정위, 미래에셋 과징금 43.9억…박현주 검찰 고발 피해

입력 | 2020-05-27 11:04   수정 | 2020-05-27 11:07
계열사에 일감 몰아주기′를 한 미래에셋그룹이 과징금 처분을 받게 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미래에셋그룹의 11개 계열사가 지난 2015년부터 약 3년 동안 미래에셋컨설팅이 운영하는 블루마운틴 컨트리클럽과 포시즌스호텔과의 거래로 430억 원의 부당 이익을 몰아준 것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3억 9천만 원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위는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들에 미래에셋컨설팅과의 거래를 사실상 강제했고, 이를 통해 박현주 회장 일가가 골프장 사업 안정화와 호텔 사업 성장이라는 부당한 이익을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박 회장이 지분 48.6%, 아내와 자녀 등 친족이 43.2%를 보유해 일가의 지분율이 91.8%에 달하는 회사입니다.

한편, 공정위는 애초 심사보고서에 박현주 회장과 법인에 대한 검찰 고발 의견을 담았으나, 전원회의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