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준희

공급과잉에도 돼지 도매가격 6.8%↑…"집밥족·재난지원금 영향"

입력 | 2020-06-02 13:51   수정 | 2020-06-02 13:52
지난달 돼지 공급이 늘었는데도 ′집밥족′ 증가 등 코로나 19 여파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돼지 도축 마릿수는 140만 9천 마리로, 평년보다 1.5% 증가했지만, 도매가격은 5천115원으로 평년보다 6.8% 올랐습니다.

농식품부는 ″계절적으로 6월까지 돼지고기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시기인 데다 코로나 19에 따른 특수상황과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등으로 수요가 많이 증가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분석했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돼지고기 공급이 평년보다 늘어나 지금의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생산자단체와 농가는 어미돼지 감축 등 자율적인 수급조절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