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준희
수도권 풍선 효과와 갭투자를 차단하기 위한 정부의 추가 부동산 대책이 내일 발표됩니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내일 오전 회의를 열고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고 일부 지역은 투기과열지구로 격상하는 내용을 담은 문재인 정부의 21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서울 고가주택을 겨냥한 작년 12*16 대책 이후 서울 집값은 꺾였지만 투기 수요가 수도권으로 옮겨가면서 다시 부동산 시장을 자극했고, 결국 서울 집값 반등으로까지 이어졌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이와 함께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와 부동산 법인을 통한 편법 투자를 막기 위한 추가 규제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최근 개발 호재로 들썩이는 잠실 일대와 재건축 기대감으로 과열 조짐을 보이는 목동 지역에 대한 핀셋 규제, 그리고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의 중저가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 강화가 이뤄질지도 관심입니다.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02% 올라 3개월여 만에 반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