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세진
청약시장에서 밀려난 30대들의 서울 아파트 매수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4천3백여건으로, 이 가운데 29%인 30대가 1천250여건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존에 주택 매매 시장을 주도하던 40대는 27.8%로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에서 30대의 아파트 매입은 직장이 몰려 있어 출퇴근이 용이한 도심권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성동구의 경우 30대 매입 비중이 40.0%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성북구,영등포구 등이 이었습니다.
또 새 아파트가 많고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강서구나 학군 수요가 많은 양천구 등도 30대 매입 비중이 높았습니다.
30대의 아파트 매입이 활발한 것은, 청약시장에 가점제 물량이 확대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양가족 수가 적고 무주택기간이 짧은 30대가 당첨권에서 멀어지면서 기존 주택 매입에 나선 탓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