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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옵티머스운용에 이어 예탁원·하나은행도 현장검사

입력 | 2020-07-01 18:11   수정 | 2020-07-01 18:11
금융감독원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펀드 사무관리회사인 한국예탁결제원과 수탁회사인 하나은행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습니다.

금감원은 어제부터 서울 중구 하나은행과 예탁결제원에 검사 인력을 보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자산 편입과 관련한 내용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운용사가 운용지시를 내리면 수탁사가 자산을 실제로 매매하고, 운용사가 이같은 내역을 사무관리 회사에 알려줘 펀드 기준가와 수익률 산정이 이뤄집니다.

옵티머스 자산운용은 수탁은행인 하나은행에 부실채권 매입을 지시하면서도 예탁결제원에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이름을 바꿔달라고 해 펀드 명세서를 위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은 예탁결제원이 펀드자산명세서를 작성하면서 펀드 자산에 편입돼있는 대부업체 등의 채권이 아닌 공공기관 이름이 들어간 채권명을 입력한 과정과 하나은행의 수탁회사로의 업무가 적정했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