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준희
환매 중단 사태를 맞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가입자들이 원금의 절반 이상은 일단 돌려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옵티머스 펀드의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예정된 정기 이사회를 앞두고 옵티머스 투자자들에게 투자금 일부를 돌려주는 방안을 논의 중인데, 업계에선 이 액수가 원금의 50∼70% 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50% 지급안이 내부적으로 유력하게 검토되는 가운데, 옵티머스 펀드의 또다른 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앞서 원금의 70%를 조건 없이 선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어, NH투자증권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정기 이사회에서 지원안을 확정해 고객들에게 알릴 계획인데, 증권사 관계자는 지급 비율에 대해 아직은 아무것도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NH투자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 펀드 가운데 환매가 중단됐거나 만기가 남은 펀드 규모는 4천 407억원, 개인투자자는 800여명으로, 검찰은 지난 7일 투자처를 속여 수천억원을 끌어모은 혐의로 김재현 옵티머스운용 대표 등 경영진 3명을 구속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