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세진
시중은행 직원이 창구 돈을 빼돌리거나 시재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하는 등 은행권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이영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우리은행에서는 영업점 직원이 가상화폐에 투자하겠다며 은행 자금 총 1억 8천500만 원을 횡령했고, 하나은행에서는 직원이 지인 명의로 3억 7천만 원을 대출받아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또 고객 예금을 대출하고 금고 안에 남아있는 돈으로 지급준비금 역할을 하는 시재금을 두고서, 신한은행의 한 직원은 시재금 1천400만 원을 횡령해 카드결제 대금, 생활비 등에 충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밖에 전북은행의 한 지점장은 타인 명의의 대출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대출자와 공모해 24건, 총 21억 2천만 원의 대출을 내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