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산업 전반에 고용 충격…제조업 일자리 16만개↓

입력 | 2020-10-21 13:05   수정 | 2020-10-21 14:17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서비스업 뿐 아니라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교역산업으로 고용 충격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KDI가 발표한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 양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까지 108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코로나19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8월까지 일자리 감소폭이 줄어들었지만, 지난 9월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다시 83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했습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분야는 전체 일자리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 서비스산업으로, 음식·숙박업과 미용, 헬스케어 업종 등에서 지난달까지 63만 명의 일자리가 줄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로 제조업과 지식산업 중심의 교역산업 분야에서도 고용 충격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과 지식산업 중심의 교역산업 분야에 대한 글로벌 수요 감소로 지난 9월까지 제조업 분야에서만 16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KDI는 교역산업의 일자리 감소가 지역서비스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일시적 충격에 의해 기업이 파산하지 않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