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문현
시중에서 판매되는 ′헤나 염색약′ 8개 제품에서 안전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또 이중 2개 제품에서는 중금속과 유해물질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화학성분을 첨가하지 않았다고 광고한 헤나 염모제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8개 제품에서 안전기준치의 1만 1천배에 달하는 세균과 진균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균이나 진균에 오염된 화장품을 쓰면 피부 질환이 생길 수 있고, 상처가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세균·진균이 나온 8개 제품 중 1개 제품에선 중금속 니켈과 유해물질인 페닐렌디아민이, 다른 1개 제품에서도 니켈이 검출됐습니다.
반면 일반 염색약 10개 제품에 대한 조사에선 세균·진균은 물론, 중금속과 유해물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헤나 염색약에 들어가는 헤나 가루의 경우 단백질 성분으로 이뤄져 유통과정에서 변질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사업자에게 문제가 된 제품 회수와 표시·광고 개선을 권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