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준희
2000년 초반 이후 급증한 치킨집이 현재는 폐업이 개업보다 많은 쇠퇴 단계에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토연구원이 2000년부터 작년까지 지난 20년간의 치킨집 개업·폐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치킨집은 2000년대 초반 팽창단계, 2010년대 중반까지 정체단계를 지나 2010년대 후반부터는 폐업의 수가 개업보다 많은 쇠퇴단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영업 중인 치킨집은 총 8만 5,320개였으며, 시군구별로는 경기 부천시가 1천648개로 가장 많았고, 대전 서구(1천202개), 제주시(1천151개)가 뒤를 이었습니다.
인구 대비 치킨집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 여수시로 업체 1개당 인구가 275명에 불과했고, 부산 중구(279명), 전남 목포시(282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국토연구원은 또 치킨집 개업이 급격하게 늘어난 2009~2014년, 실업자 수도 함께 늘었다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3년 여러 대기업의 부도 사태 등 고용위기가 치킨집 개업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와 2013년 여러 대기업의 부도 사태 때 치킨집 개업이 늘었다며, 고용 위기가 치킨집 개업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