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국현

'중국인 전면 입국금지'에 문 대통령 "우리쪽 불이익이 더 커"

입력 | 2020-02-28 18:44   수정 | 2020-02-28 18:45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책으로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국인 전면 입국금지′ 주장에 대해 ″불가능하고 실익도 없다″며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열린 여야 4당대표 회동에서 ″지난 4일 이후 중국인 입국자 중 확잔자가 없었다″며 ″입국을 전면 금지할 경우 다른 나라가 우리 국민의 입국 역시 금지하는 빌미를 주는 등 우리 쪽 불이익이 더 크다″고 말했다고 정의당 김종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근본 감염원 차단을 위해 중국인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요청한다″며 ″입국 차단과 확진자 치료를 동시에 진행해야 신속하게 문제를 풀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생당 유성엽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중국인 입국금지가 국민 감정을 생각하면 시원할 수 있지만 전면 입국금지는 무리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 역시 ″중국인 입국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입국금지는 실익이 없고, 우리가 얻을 손해가 상당히 커질 수 있다″며 문 대통령과 뜻을 같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