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지경

미국 등 25개국서 선거사무 추가 중단…총 40개국 8만5백명

입력 | 2020-03-30 14:09   수정 | 2020-03-30 14:13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코로나 19 사태로 주미대사관 등 25개국 41개 재외공관의 재외 선거사무를 다음 달 6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6일 주이탈리아 대사관 등 17개국 23개 재외공관의 재외 선거사무를 중지하기로 한데 이은 추가 조치로 21대 총선에서 선거사무가 중지된 지역은 모두 40개 국가 65개 공관으로 늘었습니다.

이로써 전체 재외 유권자 17만1969명 가운데 46.8%에 달하는 8만 5백명이 투표를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선관위는 ″참정권 보장을 위해 제한적이나마 재외 선거를 실시할 수 있는 지역은 제외하려고 했지만, 미국과 캐나다 같이 상황이 악화돼 선거를 우려하는 주재국의 입장 표명이 있거나 제재 강화로 선거 실시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지역은 추가 중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주미 대사관, 주뉴욕·로스앤젤레스·보스턴 영사관 등 12개 공관의 선거사무가 중단됐고 캐나다, 벨기에, 네달란드,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필리핀의 주요 공관도 포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