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병산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와 관련해 ″공사 현장 대형화재가 되풀이되는 것에 대한 뼈저린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천 화재사고 관련 관계장관회의′에서 ″2008년 이천의 냉동창고에서 가연성 물질인 우레탄 발포 작업 중 불이 나 40여 명이 사망했고, 이번에도 12년 전 사고와 유사하게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화재가 발생했고, 왜 짧은 시간에 불길이 급격히 확산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는지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습니다.
또 ″안전기준과 수칙을 준수하고, 관계기관의 관리감독은 적절했는지, 사고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꼼꼼히 되짚어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다시는 이번과 같은 대형화재가 반복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처방이 절실하다″며 국무조정실에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범정부 TF를 만들 것을 지시했다고 총리실은 전했습니다.
정 총리는 국민들에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비보를 전하게 되어 대단히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무엇보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부상자 치료와 돌봄에 최선을 다하고, 피해자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