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명현

靑 "'대북 소식통'보다 '한국 정보당국' 신뢰 계기 됐으면"

입력 | 2020-05-03 15:49   수정 | 2020-05-03 16:12
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만에 공개석상에 나타난 것과 관련해, ″이른바 대북 소식통보다는 한국 정보당국을 신뢰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 언론이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관련해, 정부는 분명한 근거를 토대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을 주장한 미래통합당의 태영호·지성호 당선인을 거론하면서, ″이 상황에서도 근거없는 주장을 하시는 것은 상당히 유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주장을 한 것에 대해 깨끗이 사과했으면 좋았을텐데, 여전히 김 위원장이 이용한 카트 등을 거론하며 석연치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청와대는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에서 지속적으로 김 위원장의 동정 소식과 북한 관료들의 통상적인 현장 지도 등을 보도하는 등, 공개된 정보만 갖고 봐도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은 황당한 주장이었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