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국현

문 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34분 통화 "양국, 방역협력의 모범"

입력 | 2020-05-13 22:53   수정 | 2020-05-13 22:54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9시부터 34분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갖고 코로나19 방역과 시 주석의 방한 문제 등을 협의했습니다.

시 주석은 ″한국의 코로나 상황이 문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효율적으로 통제되고 있다″며, ″양국이 국제방역 협력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좋은 이웃은 금으로도 바꾸지 않는다″며 ″지난 3년간 양국관계가 크게 발전한 만큼 앞으로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통화 이후 한중 간 방역협력이 잘 진행됐다″면서 ″중국의 가장 큰 정치행사인 ′양회′가 다음주 개최되는 것을 축하한다″고 답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양국 기업인의 필수적 경제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이번달부터 시행 중인 ′신속통로제′를 모범적인 협력 사례라고 평가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한편 시 주석은 한국 방한과 관련해 ″올해 방한에 대한 굳은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고, 문 대통령도 ″한중관계에 있어 시 주석님의 방한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양 정상은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적절한 시기에 방한이 성사되도록 조율해 나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시 주석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서도 일관된 지지의사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도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통화가 시 주석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는데,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양 정상 통화는 지난 2월 20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