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6-15 09:48 수정 | 2020-06-15 10:05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를 차지하겠다며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 자신의 SNS에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얻은 177석이 질적으로 다른 권력이라고 우긴다″며, ″1987년 체제 이후 정착된 국회 관행을 ′잘못된 관행-적폐′라고 주장하면서 자기 하고 싶은대로 국회를 운영하겠다고 한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177석이 아니라 277석을 얻었더라도 바꿀 수 없는 게 있다″며 ″그것이 우리의 헌법 정신, 국가 운영의 기본 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조선왕조 개국공신 정도전의 글을 인용하며 ″′왕이라는 자리는 민생을 살리는 선정으로 보장된다′는 민생 민심을 위배하는 군주의 권력을 가차없이 갈아치울 수 있다는 뜻″이라며 ″백성의 삶을 위태롭게 하면, 왕이라도 쫓아내야 한다는 게 600년 전 삼봉 정도전의 가르침″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 국민들은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잠시 주권을 위임했을 뿐″이라며 ″내일이라도 그 위임을 철회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