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재영

송영길 "포로 폭파 안 한 게 어디냐…긴급 대응 있어야"

입력 | 2020-06-16 17:37   수정 | 2020-06-16 18:27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은 북한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시킨 것과 관련해, ″빈말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려고 그런 것 같다″면서 ″포로 폭파 안 한 게 어디냐″고 말했습니다.

송 위원장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회의 중에 이야기가 나와서 더 업데이트된 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송 위원장은 청사 폭파 소식을 듣고 2시간 만에 회의 산회를 선포했고, 회의에 참석했던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관련 상황 보고를 받기 위해 급히 이석했습니다.

송 위원장은 산회 선포 전 ″긴급한 상황이 발생한 것 같다″며, ″김여정 제1부부장이 예정한 대로 남북 연락사무소가 비참하게 폭파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게 실행된 걸로 보여진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2년 전 백두산 천지에서 두 정상이 만났을 때 모든 국민들이 기대에 부풀었는데 관리가 어떻게 돼서 이렇게 됐는지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송 위원장은 회의에 불참한 야당 의원들을 향해 ″중요한 상황에 정부 측 보고도 듣고 지적할 건 지적해서 국회에서 같이 대응하고 지혜를 모을 수 있길 바란다″고 회의 참석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