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령

통일부 "탈북단체 대북전단 살포 주장 신뢰성 떨어져"

입력 | 2020-06-23 18:41   수정 | 2020-06-23 19:17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어젯밤 20개의 풍선에 50만 장의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이들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경찰 등 유관기관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 측이 헬륨 가스 40만원 어치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풍선 1개를 채울 수 있는 수준의 분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풍선은 북쪽으로 날아가지 못하고 강원도 홍천에 떨어졌는데, 자유북한운동연합의 주장과 달리 발견된 풍선에서는 소책자와 달러, SD카드 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통일부는 ″탈북단체가 대북전단 살포 시도를 지속하고 허위 사실로 남북간 긴장을 고조시켜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경찰 등 유관 기관을 통해 박 대표의 사무실과 주거지에 대해 강력히 단속하는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어젯밤 경기도 파주에서 풍선 20개에 전단 50만 장과 책자, 1달러 지폐 등을 담아 북한으로 날려보냈다고 주장하며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