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재영

민주당·정의당 일제히 '세월호 비유' 통합당에 "일관된 막말 참담"

입력 | 2020-07-01 18:18   수정 | 2020-07-01 18:18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세월호만큼 엉성한 폭주열차″로 표현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국민의 슬픔을 정쟁에 이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송갑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통합당의 일관된 막말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당시 국정을 책임졌던 여당으로서 반성부터 하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오히려 어려운 민생을 외면하는 통합당의 모습이 승객의 안전은 제쳐놓고 홀로 살고자 했던 세월호 선장의 모습과 중첩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도 비판에 가세하며, 주 원내대표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정의당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논평에서 ″비판에도 금도가 있는 것″이라며 ″실제로 지난 정권에서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한 일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선임대변인은 ″주 원내대표는 세월호 유족에게 큰 상처를 안겨준 이번 발언을 철회하고, 유족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