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효정

한미, 대북 대화재개 노력 계속…비건 "남북협력 강력 지지"

입력 | 2020-07-08 13:33   수정 | 2020-07-08 14:29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은 오늘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한국과 미국이 북한을 다시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한반도 정세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남북협력을 지지하기로 했으며 북한과 균형 있는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유연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음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도훈 본부장은 수석대표 협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현 상황에 비춰서 조속한 시일 내에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했으며, 한미는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해 전력을 다해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우리는 남북협력이 한반도에 더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며 ″한국 정부가 북한과 남북협력 목표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한국 정부를 완전히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북한 측과의 접촉 여부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북한과 만남을 요청하지 않았으며, 이번 방한은 우리의 가까운 친구와 동맹을 만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이런 사안에 대해 협상할 준비가 됐고 권한이 있는 상대역을 임명하면 북한은 우리가 그 순간 대화할 준비가 됐음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앞서 조세영 외교1차관과 한미전략대화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여를 언급하면서 ″우리는 한국과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올해에 진전을 만들어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