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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박원순 채홍사' 언급…통합당에서도 반발

입력 | 2020-07-14 16:08   수정 | 2020-07-14 16:08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채홍사′가 있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피해자가 한 명이 아니라는 소문도 무성하고 심지어 채홍사 역할을 한 사람도 있었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면서, ″이런 말들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검경은 더욱 더 수사를 철저히 하고 야당은 TF라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채홍사는 조선시대 연산군이 미녀와 말을 궁에 들이기 위해 지방에 파견했던 관리로, 흔히 권력자에게 여성을 상납하는 역할을 지칭하는 뜻으로 주로 사용됩니다.

홍 의원의 이 같은 ′채홍사 주장′에 통합당 내에서도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 권영세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러니 이분의 입당에 거부감이 많다″면서 ″한 때 보수정당의 대선주자까지 했던 사람이 단지 떠도는 소문을 입에 담는 것을 넘어 글로 남기기까지 하다니 오히려 진상규명에 반대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홍 의원을 비판했습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학창 시절에 선데이서울을 너무 많이 본 후유증″이라며 홍 의원에 대한 비난에 가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