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박진주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을 위해 한국의 민간단체가 신청한 대북 방역 지원 물품에 대한 제재 면제를 승인했습니다.
위원회는 오늘(25일) 공개한 승인 서한에서 ″남북경제협력연구소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진단과 통제를 지원하기 위해 제공하는 진단 장비의 대북 반입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제재 면제를 받은 물품은 LG전자 냉장고·냉동고와 주사기, 의료용 면봉, 소독용 분무기, 유전자 증폭기 등 55개 품목이며, 이달 22일부터 6개월 내에 북한에 반입을 마쳐야 합니다.
북한은 지난 해 5월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을 한 차례 보고했으며, 이후 추가 발생 사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동물보건기구는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관련 상황을 정리한 최신 보고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새 확진 사례가 나오거나 발병이 진행 중인 국가 25개국에 북한을 포함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