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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국회의원 4연임 금지案' 정강정책에 다시 넣기로

입력 | 2020-08-11 09:09   수정 | 2020-08-11 14:28
미래통합당이 ′국회의원 4연임 금지 방안′을 새 정강정책에 다시 포함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합당 정강정책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병민 비대위원은 오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보고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전체적인 개혁의 방향성에 대해서 좋은 의견을 줬다″며 ″오는 13일 비대위 보고를 거쳐 향후 의원총회 등에서 당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지난 6일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원 연임 금지는 정강정책에 들어갈 거리가 아니″라고 말해, ′4연임 금지안′이 백지화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초선의원들과 원외 인사들로 구성된 통합당 정강정책특위가 ′국회의원 4연임 금지안′을 다시 정강정책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했고, 지역 제한없이 4연임을 금지하는 내용과 소급하지 않고 당선 횟수를 21대 국회부터 적용하는 방안이 새 정강정책에 담기게 됐습니다.

당선 횟수를 소급하지 않기로 하면서, 당초 우려됐던 중진의원들과 갈등은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통합당 정강정책특위는 이와 함께 현재 만 25세로 규정된 피선거권 연령 제한을 선거권 기준인 만 18세로 인하하는 방안과, 지방의회 청년 의무공천 방안도 후속 과제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통합당은 모레 이같은 내용의 새 정강정책과 정치, 사회, 사법 분야 등의 후속 과제를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한 뒤 언론에 공개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