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준범

용혜인 "최근 4년간 성범죄 징계 공무원 1,158명"

입력 | 2020-08-18 11:05   수정 | 2020-08-18 11:06
최근 4년간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이 1천158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41개 중앙행정기관과 17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성폭력·성추행으로 인한 징계가 392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희롱 390건, 미성년자·장애인 성폭력이 181건, 성매매 146건,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폭력 13건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처별로는 교육부와 경찰청, 소방청 등 3개 기관에서 100건 이상의 징계가 집중돼 전체의 66.7%를 차지했습니다.

서울시와 외교부, 대통령경호처는 자료 제출에 응하지 않아 통계에서 제외돼 있다고 의원실은 밝혔습니다.

용 의원은 ″1년 중 2달을 제외하고는 하루에 1명 꼴로 성범죄를 저지른 셈″이라며, ″10명 중 6명 이상은 징계 후에도 그대로 재직하고 있어 공무원 성비위 해결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