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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추미애 아들 부대장교 녹취록 공개…"황제휴가농단"

입력 | 2020-09-02 11:30   수정 | 2020-09-02 11:31
미래통합당 신원식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병가 연장 의혹과 관련해 ″당시 추미애 의원 보좌관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는 부대 장교의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신 의원이 오늘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추 장관 아들 서모씨가 복무한 부대 지원장교 A대위는 신 의원의 보좌진과의 통화에서 ″당시 추 의원 보좌관으로부터 서 일병 병가가 연장되는지 문의하는 전화가 왔다″고 말했습니다.

A 대위는 이어 ″보좌관 역할 자체는 국회의원의 업무를 보좌하는 건데, 왜 보좌관이 굳이 이걸 해야 하지 하는 생각을 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서씨의 휴가 승인권자였던 B 전 중령도 신 의원 측과 통화에서 ″지원장교가 보좌관으로부터 병가를 연장할 수 없냐, 그런 전화를 받은 것 같고, 지원장교가 안된다고 했다고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보좌관이 전화를 한 사실이 없다고 한 추 장관과 서울동부지검의 해명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대국민 거짓말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씨가 2017년 6월 5일부터 27일 사이 총 23일간 이례적인 장기간 휴가를 가는 혜택을 누렸다″면서 ″이는 엽기적인 황제 휴가 농단이자 탈영 의혹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