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정은
지난 21일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에서 어업지도 선에 타고 있던 선원이 실종된 가운데, 북한 해역에서 생존한 채로 발견된 정황이 포착돼 관계 당국이 파악에 나섰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21일 낮 1시쯤 소연평도 남방 2km 해상에서 어업지도를 하던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실종 다음날인 어제 오후, 실종자가 북한 해역에서 생존한 채로 발견된 정황이 포착돼 관계 당국이 실종 경위와 경로 등을 자체조사 하는 한편, 북측에도 사실을 확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실종자가 조류에 휩쓸려 북측으로 넘어갔을 가능성과 월북했을 가능성을 모두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종자는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8급 공무원으로, 북방한계선에서 남쪽으로 10여km 떨어진 곳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함께 탄 선원들은 점심시간 실종자가 보이지 않아 선내와 인근 바다를 수색했지만 배 안에선 신발만 발견됐다고 신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