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9-25 13:13 수정 | 2020-09-25 13:15
우리 정부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한 때, 북한 김여정 제1 부부장이 미 측에 요청했던 ′미 독립기념일 DVD′를 가져오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외교부가 공식 부인했습니다.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는 해당 보도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DVD를 가져와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없다″며 ″북한의 호응이 미지수인 상황에서 판문점을 통해 DVD를 전달한다는 구상은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 외교부 관계자 역시 관련 사실을 ″들어본 바 없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지난 7월 10일 김 제1부부장은 대미담화를 통해 ″가능하다면 앞으로 독립절 기념행사를 수록한 DVD를 인적으로 꼭 얻으려 한다″고 밝혀, 이를 통해 북미간 접촉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조선일보는 오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다음달 방한 예정인 폼페이오 장관 측에 이 DVD를 이번 방한에 가지고 와 북측에 전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