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병산

문 대통령, 유명희 지지 요청…메르켈 "적임자로 본다"

입력 | 2020-10-01 19:55   수정 | 2020-10-01 19:55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자유무역질서 속에 성장했고, 다자무역체제 수호와 발전이 WTO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며 ″유 본부장은 이러한 신념을 실현할 비전과 역량을 갖춰, WTO를 발전시키고 신뢰를 회복할 최적임자″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요청에 메르켈 총리는 ″유명희 후보가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로 보고 있다″며 화답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독일 통일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들에게도 많은 영감을 주는 의미있는 날″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하에 독일이 코로나 대응에 모범이 되어온 것에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인류의 코로나 위기 극복에 선도적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한국이 통일에 대해 꾸는 꿈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고, ″코로나 확산을 막아온 한국의 대처 방식에 큰 관심이 있다″고도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