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명현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 전 의원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수처 당론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고 재심을 청구한 지 5개월이 지났다″며 ″민주당은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데, 차라리 제가 떠나는 것이 맞겠다″고 밝혔습니다.
금 전 의원은 ″이같은 뭉개기가 탈당 이유의 전부는 아니″라며 ″지금의 민주당은 편가르기로 국민들을 대립시키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범법자나 친일파로 몰아붙이며 윽박지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우리 편에는 한없이 관대하고 상대방에겐 가혹한 ′내로남불′, 이전의 주장을 아무런 해명 없이 뻔뻔스럽게 바꾸는 ′말 뒤집기′의 행태가 심각하다″며, ″비판이나 반성은 내부 총질로 몰리고 문자폭탄과 악플 좌표가 찍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격해지는 지지자들의 심정은 이해할 수 있지만, 당의 지도자들까지 양념이니 에너지니 하며 눈치를 보는 모습에 절망했다″며 ″마지막 항의의 뜻으로 충정과 진심을 담아 탈당계를 낸다″고 밝혔습니다.
금 전 의원은 ″1987년 대선 때 김대중 후보에게 투표한 이래 계속 지지해온 민주당이 예전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활기를 되찾고, 상식과 이성이 살아숨쉬는 좋은 정당으로 돌아갈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