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나세웅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하얼빈 의거 기념일을 맞아 북한 선전매체가 안중근 의사를 집중 조명하며, 한일간 유화 분위기 조성을 경계했습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안 의사의 의거는 ″일제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 자주독립에 대한 우리 민족의 의지를 내외에 과시한 애국적 장거″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애국선열들의 기개와 투쟁 정신을 이어 일제의 죄악을 결산하려는 것은 우리 겨레의 의지″라며 남한 내 반일 여론을 비판한 보수 야당과, 일본과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는 남한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재에 맞선 부마항쟁과 뒤이어 박 전 대통령 이 피격 당한 10·26사건을 거론하며 유신 독재의 잔재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