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준석

국방부 "해외 미군병력 유연하게 조정중"…주한미군에 영향줄듯

입력 | 2020-10-26 13:22   수정 | 2020-10-26 13:25
국방부는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 공동성명에서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라는 문구가 빠진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글로벌 국방정책 변화에 따라 해외 주둔 미군 규모를 융통성 있게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은 오늘 열린 국방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이같은 국방부 답변을 공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욱 국방부 장관은 ″미국 정부가 융통성 있는 기조를 가져야 된다는 (내용으로) 국방부에 지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또 ″공약을 준수하는 데 (미국)정부의 방침이 있어서 그 부분(주한미군)을 그렇게 표현했다고 했고, 방위 공약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면서 ″(마크 에스퍼 장관이 SCM 때) 흔들림 없는 방위 조약을 약속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정부가 주한미군 병력 등에 융통성을 둬야 한다는 지침을 국방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현재 2만8천500명인 주한미군 병력 감축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