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재훈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일반인들에게 개방될 예정인 북악산 북측면 둘레길을 등반하며 준비사황을 최종 점검했습니다.
오늘 오전 북측면 제1출입구인 부암동 토끼굴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김도균 수도방위사령관으로부터 북악산 관리현황을 보고 받았은 뒤 관리병으로부터 열쇠를 건네받아 철문을 열었습니다.
북악산 철문은 1968년 북한군의 청와대 기습 시도 사건인 이른바 ′김신조 사건′ 이후 52년간 닫혀있었습니다.
곧 이어 청운대 안내소로 이동한 문 대통령은 문화재청장과 종로구청장으로부터 북악산 개방 준비과정과 관리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오늘 산행에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배우 이시영씨, 종로구 부암동에서 30여 년간 거주한 주민 강신용씨 등이 함께했습니다.
이번 북악산 북측면 둘레길 개방은 2017년 청와대 앞길 개방과 2018년 인왕산길 개방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세번째 이뤄진 청와대 인근 보안 완화 조치입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후보 시절 ″북악산, 인왕산을 전면 개방해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