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나세웅

"북 달러가치 3주만에 20% 급락"…물가 잡으려다 환전상 잡았나

입력 | 2020-11-28 14:08   수정 | 2020-11-28 17:19
북한에서 외화사용 금지 정책으로 달러화의 가치가 3주 만에 20% 이상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의 북한전문매체 아시아프레스는 달러 대비 북한 원화 환율이 지난달 23일 달러당 8천170원에서, 이달 12일 6천500원으로 20.4%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위안화 대비 북한 원화 환율도 같은 기간 위안당 1천225원에서 890원으로 27.3% 하락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최근 외화 사용을 금지하면서, 달러를 팔려는 이가 늘어나 원화 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어제, 국정원 보고 내용을 전하며 ″북한 당국이 내수 진작을 위해 시장에서의 달러 사용을 제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환율 급락′을 이유로 평양의 거물 환전상을 10월 말 처형하기도 했다″고 전했는데, 코로나19로 대외 무역이 막힌 상황에서 환율 변동으로 물가가 불안해지자, 책임을 환전상에 돌린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