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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구의역 사고 발언·임대주택 비하 발언 사과

입력 | 2020-12-21 14:26   수정 | 2020-12-21 14:27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자료를 통해,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변 후보자는 ″당시 발언은 소홀한 안전관리로 인한 사고가 미치는 사회적 파장을 강조하려는 취지였다″면서도 ″발언의 취지와 관계없이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공직 후보자로서 더 깊게 성찰하고 더 무겁게 행동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변 후보자는 앞서 SH 사장 시절인 지난 2016년 구의역 사고를 언급하면서 ″하나하나 놓고 보면 서울시 산하 메트로로부터 위탁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라며 ″사실 아무것도 아닌데, 걔가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고 언급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변 후보자는 2016년 SH가 추진하던 셰어하우스 입주자에 대해 ″못사는 사람들은 밥을 집에서 해 먹지 미쳤다고 사 먹냐″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사과했습니다.

변 후보자는 답변서에서 ″제 발언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돼 죄송하다″며 ″특히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토부 장관으로 취임하게 된다면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기존 정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고 피부에 와 닿는 주거복지정책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SH와 LH 사장 시절 지인이나 제자 등을 채용한 이른바 ′낙하산 인사′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습니다.

변 후보자는 ″전문가 채용을 위해 내부뿐 아니라 외부 모두 참여가 가능한 공모 절차를 통해 관련 전문성과 자격을 갖춘 사람을 채용한 적은 있으나 부당한 인사를 시행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수의계약을 늘려 지인들에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3기 신도시 등 관련 사업 때문에 전체 연구용역 건수가 늘었고 이에 따라 수의계약 물량도 함께 증가한 것″이라며 ″재임 당시 연구용역 수의계약은 125건으로 전임 사장 대비 5% 늘어났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