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2-27 13:25 수정 | 2020-12-27 13:26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후보 임명에 협조하지 말 것을 호소한 데 대해 여당 측 추천위원인 박경준 변호사가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경준 변호사는 오늘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주 원내대표가 추천위원들에게 편지라는 형식으로 무언의 압력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보낸 것이라며, ″추천위원회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변호사는 또 ″공수처장후보 추천위원은 국회의장에 의해 위촉돼 엄연히 독립적인 지위에서 후보추천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공수처장이 선임되면 우리나라의 법치주의는 파괴될 것이라며 당연직 위원과 야당 측이 추천한 위원들에게 후보 선출에 협조하지 말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