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2-27 11:35 수정 | 2020-02-27 11:35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관련해 확산 현황과 회의 결과 등을 발표했습니다. 아래는 브리핑 내용 전문입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2월 27일 목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금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감염자는 1,595명이며 24명이 완치되어 퇴원하셨고 방금 추가된 한 분을 포함하여 13분이 사망하셨습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 아침 대구 현지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는 대구, 경북권의 병상 확보 계획, 대구 지역 의료 인력 보상 등에 대한 지원 방안, 국민안심병원과 전화상담 운영, 군인력 지원, 우리 국민의 입국 제한관련 조치와 대응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먼저 대구시의 방역 관리 상황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대구신천지교회 신도들 9,334명 중 기침, 발열 등 유증상자 1,299명에 대한 검체 채취가 대부분 어제 마무리되었으며, 일부 남은 환자를 오늘 채취 완료하여 종료할 예정입니다.
현재 대구시의 검사량이 많아 검사결과는 2, 3일 내에 집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증상자 이외의 대구신천지교회 신도들 전원에 대해서도 격리 기간 중에 진단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어제 신천지 본부로부터 제공받은 신도 전체 명단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합동회의를 하며 명단을 배포하였고 지자체별로 호흡기증상이나 발열 등 고위험군을 찾아내는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한편 정부는 대구 지역에 파견된 의료 인력에 대한 경제적 보상 계획도 수립하였습니다.
군인, 공보위 등 공공인력에 대해서는 위험에 따른 보상과 출장비를 지급하고, 민간인력에 대해서는 메르스 당시 파견인력의 인건비보다 높은 수준으로 지원기준을 마련하였습니다.
파견 종료 후에는 14일간 모니터링하되, 파견자가 자가격리를 희망할 경우 공무원이나 군인에 대해서는 공가를 사용하도록 하고 민간 인력에 대해서는 기본근무수당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의료인들과 그 소속 기관들이 대구시를 위해 의료인 파견 결정을 한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파견에 임하시는 의료 인력 당사자들과 파견 결정을 승인해준 소속 기관 모두가 손해를 보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대구시 의료기관의 운영상 어려움을 긴급 지원하기 위하여 건강보험급여비, 선지급 특례를 시행키로 결정하였습니다.
현재 대구 시내 의료기관은 코로나19 환자 발생과 일반 환자의 감소에 따라 운영상 어려움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감염병 전담병원 4개소의 경우 안정적 운영을 위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대구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급여비를 선지급하는 특례를 시행키로 하고 지원이 시급한 대구시 감염병 전담병원 4개소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즉시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후 코로나19에 직접 영향을 받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확대해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이틀 전부터 대구의 검체채취와 경증 환자 치료에 힘써 주실 의료인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많은 의료인이 이에 동참해주셔 금일 현재 총 490명. 의사 24명, 간호사 167명, 간호조무사 157명, 임상병리사 52명, 행정인력 9명 등이 신청해주셨습니다.
이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뜻있는 분들이 계속 신청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참여하고자 하는 의료인들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코로나19 마이크로페이지 등을 참고하시거나 전화 044-202-3247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경북 지역의 치료 병상 확보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정부는 경북 지역 내의 음압병상 26개와 안동, 포항, 김천 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이달 말까지 총 811개 병상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경북 지역은 대구 다음으로 확진환자가 많아 2월 26일을 기준으로 305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으며, 치료 병상은 현재 충분한 수준으로 갖추어져 있습니다.
경증 환자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중증환자는 국가 지정 음압 병상 등으로 이송하여 중증도에 맞는 적절한 진료가 제공되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248명이 입원치료 중이며 이외의 환자도 병원을 배정받아 입원에 예정에 있습니다.
병상이 부족할 경우에는 지역 내 공공병상 354개 병상도 추가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청도 대남병원의 경우 중증환자는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하여 치료 중이고 일반 환자들은 국립정신병원 등으로 소개하여 현재 정신질환이 있는 확진환자 60명이 병원 내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이들 60명은 의료 인력 48명과 장비 등을 투입하여 대남병원에서 치료하기 위하여 노력하였으나 어제 국립중앙의료원, 국립정신건강센터의 전문가 현장 평가에서 음압시설이 없고, 전문 인력이나 전문 치료 장비 등이 부족한 문제가 평가 결과로 지적됨에 따라 모든 환자를 국립정신건강센터 등으로 이송키로 결정하였습니다.
국립정신건강센터의 병동을 확보하고 전문 의료 인력과 치료장비를 추가로 투입하여 최선의 진료를 제공할 계획으로 오늘부터 이송을 시작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모든 환자를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하겠습니다.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국방부의 인력과 병상 지원 현황을 보고받고 향후 계획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범정부적 대응을 위해 국방부도 적극적인 의료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군 병원의 의료 인력 325명을 지원하고 있으며, 916명의 일반 장병들도 검역과 통역 등을 도와주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