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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투자사 대표 "정경심, 실제 컨설팅 했다" 법정 증언

입력 | 2020-03-23 17:54   수정 | 2020-03-23 18:15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WFM으로부터 허위로 고문료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 교수가 실제 컨설팅을 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WFM 김 모 대표는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회사의 영어 사업과 관련해 컨설팅 2명이 필요하다고 조범동 씨에게 요청했다″며 ″실제로 정 교수가 자문 역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WFM은 조 전 장관 일가의 투자금을 운용한 사모펀드 코링크PE가 인수한 영어교육 업체로, 정 교수가 지난 2018년 12월부터 매달 2백만 원씩 고문료 1천 4백만 원을 받은 것이 조범동 씨와 공모해 횡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습니다.

김 대표는 또 조범동 씨가 조 전 장관을 언급하고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는 등 친분을 과시했지만, 조 전 장관이나 정 교수가 WFM의 경영 과정에 관여한 바는 없다고 진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