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홍의표

경찰,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 설치…엄정 대응 방침

입력 | 2020-03-24 23:00   수정 | 2020-03-24 23:06
경찰이 ′텔레그램 n번방′ 관련 수사를 계기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즉시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전국 경찰청에 사이버 성폭력 전담수사 인력을 확충하는 한편, 인터폴 등 해외 수사기관과 글로벌 IT기업과의 국제공조를 강화해 불법 촬영물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수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여성가족부·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 함께 피해자 법률·의료 지원 등 보호 방안을 강화하고, 불법 촬영물 유통을 선제 차단할 수 있도록 관련 업계들과 대책을 마련해나갈 예정입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디지털 성범죄는 사람의 영혼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사회공동체마저 위협하는 중대 범죄″라며, ″생산·유포자는 물론 가담하거나 방조한 자도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