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문현
인천의 한 현직 경찰관이 자신이 담당하는 주민 단체에서 2백여만원 상당의 골프 의류와 가방 등을 받았다가 되돌려 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서부서 소속 A경위는 올해 1월 초 60여만원 상당의 골프 점퍼 3벌 등을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로부터 받았습니다.
A경위는 당시 단체 사무실 건물 앞에서 만난 협의체 위원장이 ″남는 타월과 티셔츠가 있으니 실어주겠다″고 해 차 키를 건넸기 때문에 고가의 물품인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경위는 당일 경찰서에 복귀해 고가의 물품이 실린 것을 확인했고, 바로 돌려주려고 했지만 위원장이 전화를 받지 않아 3∼4일 뒤 주민지원협의체에 해당 물품을 돌려줬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골프 의류와 가방 등이 경찰관에게 건네진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감찰 조사 착수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