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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조사방해' 조대환 특조위 부위원장 검찰 소환

입력 | 2020-04-16 10:08   수정 | 2020-04-16 10:09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은 오늘 오전 조대환 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특조위 구성과 활동기간 축소, 예산 삭감 등 특조위 활동 전반에 당시 청와대 등이 개입했는지와 2015년 1월 특조위 설립 준비 단계에서 해양수산부 파견 공무원 3명에게 복귀를 지시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전 부위원장은 조사실로 들어가면서 ″저는 진상조사를 하러 특조위에 간 사람이고, 방해한 사람은 이석태 위원장″이라며 ″세월호에 대해 말이 많은데 전부 지어낸 이야기이고, 국가 책임을 논하는 건 전체주의적 사고″라고 주장했습니다.

2014년 12월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추천으로 특조위원이 된 조 전 부위원장은 특조위가 이념·정치적으로 편향됐다며 이석태 위원장 사퇴와 조직 해체를 주장하다 자진 사퇴했고, 2016년 12월 탄핵정국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됐습니다.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옛 여권이 조직적으로 특조위 활동을 방해하고 강제로 해산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조 전 부위원장 등을 두 차례에 걸쳐 검찰에 고발했습니다.